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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미국 부패

미국은 투명하게 `부패’ 한 것 같다. 이 `부패’ 라는 개념이 사람마다, 문화마다 다르기에 쿼테이션 마크를 붙혔다. 우리는 대게 자본주의적인것에 대해 쉬쉬하고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은 그런 자본주의적임을 당당하게 내세우며 그것이 편의임을 주장한다. 최소한 내가 느낀 바로는 미국에서 끈 없이 유학생이 잡을 찾기란 꽤 어렵다. 주로 대학에는 회사에서 리쿠르팅 사람들이 오는데, 이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해야지 합격할 확률이 있는것 같다. 난 항상 네트워킹이라는게 어렵게 느껴지고 부패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미국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기술처럼 여겨졌다. 대학을 가서 학년이 늘때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잡서치 강의 (가끔 대학 커리어 센터에서 한다)를 들었는데, 강의는 항상 네트워크를 중요시했다. 난 항상 열심히 공부를 하면, 성적을 잘 받고 교수들이 가르치는걸 잘 습득하고 기억하면 직장은 따라올거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것과 멀었다. 나보다 성적이 현저히 낮은 친구도 끊임없는 학과내 네트워킹을 통해 매년 여름마다 인턴을 나갔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기꾼 같았지만 (솔직히 내가 좀 싫어한다) 결국에는 직장을 구해서 잘 살고있다. 

내가 모르는 걸수도 있지만 최소한 내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가 네트워킹을 통해 직장을 얻었다. 한국처럼 공개채용을 하지도 않고, 자리가 날때마다 인터넷에 올라가는 채용공고를 통해 사람을 뽑는다. 가끔은 이미 상의된 사람을 뽑기 위해(!) 공고를 올린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채용을 하기 위해서는 공고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 사람만 만족할수있는 채용공고를 올리고(!?) 그사람이 지원을 하면 공고를 닫는다. 

이처럼 미국은 인싸(?) 아싸가 나름 확실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원생들도 연구를 꾸준히 하고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끊임없이 학회에 가서 나만의 네트워크를 키워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최고의 논문을 쓰거나 굉장한 지도교수가 있는게 아니면, 자신만의 네트워크와 전문분야를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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